[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장'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이영무(68), 박지성(40, 은퇴) 등 선배들의 한을 풀어줬다.
손흥민은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골맛을 봤다.
지난 7일 시리아전에서 후반 44분 김민재(페네르바체)의 헤더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의 오랜 골 가뭄을 해갈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란이 전반에 다소 안전지향적인 전술에 역습을 노리면서 손흥민에게는 슈팅 공간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돌파하려고 하면 수비 2~3명이 가로막고 있었다. 아크 근처에서 슈팅을 하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25분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는 등 기회 창출 자체가 쉽지 않았다. 전반에 한국은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손흥민이 수비 가담도 해주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자주봤던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이 중앙선 부근에서 전진 패스를 내주자 수비 옆 공간으로 그대로 뛰어 들어갔다.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각을 좁혀 나오자 아크 앞에서 더 빠른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이었던 2009년 2월 '전 주장' 박지성이 골맛을 본 이후 무려 11년8개월여 만의 감격적인 골이었다. 체력 소모가 심한 1천273m 고지대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넣은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다. 또, 1977년 이영무 전 안산 할렐루야 감독이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선제골 이후 44년 만의 선제골이기도 했다.
골을 넣은 이후에도 손흥민은 전방을 넓게 움직였다. 31분 수비 집중력 저하로 알리레자 자한바크슈에게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벤치로 물러난 뒤에는 전방 공격수 역할을 하며 골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소임은 확실하게 해냈다. 추가시간 나상호의 슈팅에도 패스로 도움을 주려 애썼다.
아자디에서는 무승부만 해도 절반 이상의 성공인 원정지다. 1-1 무승부로 오랜 무승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귀한 골이 승점 1점을 수확하며 2위 유지에 큰 공을 세웠다.
관련기사
- 뉴캐슬은 가능하다…'주급 6억 5천만 원' 미드필더 노린다
- 월드컵, UNL 제패했는데…토트넘에서 8년째 '무관 굴욕'
- 황선홍 감독 "공격 비중 높일 것…가능성 있는 선수 많아"
- 570억 스타를 벤치에…"솔샤르 뻔뻔하게 거짓말" 맹비난
- 홀란드 영입하려면 돈이 필요하다…"아자르 떠나보내는 이유"
- [스포츠타임]간신히 위기 모면 일본, 오만전 패배 나비효과는 '현재진행형'
- '부진' 케인에 독설…"최고가 아닐 때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 리버풀, 쿠티뉴 복귀 추진
- 뉴캐슬, 토트넘 미드필더 노린다…"모두에게 윈윈"
- [오피셜] 메시 없지만 100% 유관중…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만원 관중'
- '얼마나 쓰려고' 베르너부터 쿠치뉴까지…뉴캐슬의 야심찬 영입 계획
- 김민재, 터키에서 몸값 폭등…'3개월 만에 TOP10 중 1위'
- [스포츠타임]손흥민 앞세운 공격력 향상-척추 세운 벤투호, 측면은 여전한 고민
- 유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자…"나도 울고 동생도 울었다"
- 생태계 파괴 신호탄…토트넘 경기 전 'EPL 시즌 2호 경질'
- 재계약 난항에 뮌헨 관심…레알도 "이적 시장 1순위 후보"
- [스포츠타임] '우승 경쟁? 조만간입니다' 뉴캐슬, PL 생태계 파괴 신호탄
- 맨시티, 2023년 펩과 작별 준비…후임은?
- 맨유만 오면 작아지는 포그바…"슈퍼스타라는 생각 바꿔야"
- 몰지각한 이라크 팬, 난데없이 이란전 결과에 '손흥민 밟고 또 조롱'
- '루카쿠 제쳤다' 황희찬, EPL 스트라이커 랭킹 4위 등극
- "월드컵 나가고 싶어" 린가드 원하는 바르사·밀란…1월에 떠날까
- '520조' 뉴캐슬, 롤모델은 첼시와 리버풀…감독·선수 다 바꾼다
- 첼시 레전드 르뵈프 "2년 연속 챔스 우승은 힘들어"
- 박지성 있던 시절, 맨유 동료끼리 싸웠다…"3개월 동안 말 안 해" 고백
- "월드컵 2년 개최…100년 전통 파괴할 셈인가" 이탈리아 전설 '절대 반대'
- "어렸을 때 손흥민 팬이었어요" 팬심 고백한 레길론
- 구단주 감명시킨 뉴캐슬 감독, 경질 보류…토트넘전 지휘
- [오피셜] 맨시티 대형 악재, '폼 절정' 토레스 발목 골절…6주 결장 예상
- 맨유서 자리 잃은 판 더 비크, 바르사가 원한다
- [남미 예선 REVIEW] '네이마르 1골 2도움' 브라질 우루과이 4-1 완파…아르헨티나도 승리
- [스포츠타임] '절정의 경기력' 손흥민, '리그 최다 실점' 뉴캐슬 수비 뚫는다
- 4연승 도전 박준용 출국 "UFC에서 가장 많이 싸운 한국인 목표"
- 황희찬 2경기 연속골 도전…애스턴빌라 '느린 수비' 노린다
- [스포츠타임] 황희찬이 팀 득점 절반 이상 책임…라즈 감독의 선택은?
- [스포츠타임] 마요르카 감독 "더 보여줘야"…이강인은 증명해야한다
- [스포츠타임] '전주 극장' 개봉 임박…현대가 더비부터 포항의 12년 염원
- "손흥민·황희찬을 사세요"…EPL 판타지게임 추천 선수 선정
- [속보] 토트넘 선수 2명, 코로나 양성…최소 3경기 결장
- 스털링 "새 도전 원한다" 폭탄 선언…뉴캐슬·토트넘도 후보
- 한국 경기 본 울버햄턴 감독 "황희찬 잘하던데"
- 맨유 린가드와 재계약 선언 "선수 결정만 남았다"
- [ACL 기자회견] 김기동 감독 "한일전 반드시 승리"…이승모 "더 거칠게"
- [ACL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 "우리는 도전자"…김기희 "기싸움도 준비"
- [ACL 기자회견] 김상식 감독 "2무 1패는 과거…물러서지 않겠다"
- 손흥민 코로나19 확진 가능성…토트넘 비상
- [PL REVIEW] '황희찬 87분'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에 극적 역전승…3연승 질주
- A매치 피로+투 톱 배치…황희찬 장점이 안 보였다
- 코리안리거 獨한 맛…정우영 홈구장 첫 골, 이재성 첫 공격포인트
- "지금 맨유는 아수라장"…솔샤르 경질설 대두
- [라리가 REVIEW] '이강인 85분' 마요르카, 레알 소시에다드 '퇴장'에도 0-1 패
- '발끈' 이강인 심판에게 분노…어수선했던 판정
- '경질설' '충격 역전패'…맨유, 솔샤르 100% 경질 안 한다
- '충격' 레반도프스키, 뮌헨에 이적 요청…내년에 떠난다
- '토트넘 이적설' 월클 수비수…주급 40만 파운드 재계약 요구
- 아스널 출신 29세 무적, "맨유 제안 거절해라"
- 레알, 리버풀에 '덤탱이'…살라↔아자르 바꿔줄래?
- 협회 "손흥민, 코로나 여부 전달 못 받아"…토트넘 선발 봐야알 듯
- 전북,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울산과 ACL은 정상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