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공격수 보강을 원하지만, 이번 여름과 사뭇 다르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이 아니라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영국 유력지 '타임즈'는 13일(한국시간) "홀란드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와 1월에 협상을 시작한다. 내년 여름에 홀란드의 이적 가능성을 놓고 다각도로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에 맨체스터 시티 과제는 최전방 공격수다. 올해 여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뒤에 케인에게 접근했지만 영입할 수 없었다. 토트넘이 완강하게 반대했고, 이적료까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39억 원)로 책정했다.

케인도 토트넘 잔류를 선언하면서,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은 잠잠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내년 여름에도 케인 영입을 또 협상할 작정이었다.

2021-22시즌이 개막하고, 살짝 기류가 바뀐 모양새다. 케인은 유로2020을 치른 뒤에 훈련 불참 논란이 겹치면서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단순한 공격 전술 패턴에 고전하면서, 7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이 없다.

맨체스터 시티와 케인의 연결고리도 점점 옅어지고 있다. 내년 여름에 7500만 유로(약 1035억 원) 바이아웃이 생길 홀란드에게 접근한 이유다. 확실한 골잡이를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다.

물론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기에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킬리앙 음바페와 '뉴 갈락티코'를 꿈꾸는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첼시 등이 홀란드를 노린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향후 행선지 후보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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