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33)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의 적극적인 구애로 영입할 수 없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번 여름에 메시에게 접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메시 영입을 잠깐 꿈꾸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은 한 마디로 역대급이었다. 굵직한 세계 최고 선수들이 연달아 이적했다. 메시도 마찬가지였다. 2020-21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대상자(FA)였는데,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에 연봉 50% 삭감에 동의하면서 원 클럽맨 준비를 했다.

재계약 서명까지 완료했다는 소식에 공식 발표만 기다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연봉 상한선을 지킬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합의했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 선수 등록 승인을 하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알렸다.

세계 최고 선수를 이적료 0원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 메시는 마드리드로 이적은 없을 거라며 선을 그었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실낱 희망에 기대를 걸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부탁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이적) 일이 터졌을 때, 수아레스를 불렀다. 메시에게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았지만, 수아레스에게 전화해 메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올 수 있는 아주 작은 희망이 있는지 물어봤다."

작은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작은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결정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이 메시를 데려오려고 설득했고, 내 상상은 3시간 만에 깨졌다"라고 씁쓸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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