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모'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한채아가 애틋한 모성애 연기로 안방을 적셨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2회에서는 세손 휘(최명빈)를 잃은 빈궁(한채아)이 딸인 담이를 지키기 위해 그를 세손으로 만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빈궁은 휘의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다잡고 담이를 세손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빈궁은 영문을 모르는 담이에게 자신이 어머니라고 고백하며 그를 지켜줄 것을 약속한다. 쌍둥이 모두를 잃을 수 없는 어머니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 대목이었다.

빈궁은 궁이 낯선 담이에게 세손의 일과를 하나부터 열까지 지도했다. 빈궁의 노력에 담이는 점차 어엿한 세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빈궁은 떠나 보낸 휘에 대한 그리움과 담이의 참혹한 운명에 흐르는 눈물을 참아내며 하루하루 병들어갔다.

결국 빈궁은 담이의 손을 잡고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왕실의 쌍생은 불길한 징조로 여겨진다는 이유로 딸을 떠나보내고,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빈궁은 허망하게 숨을 거두며 눈물을 자아냈다.

이처럼 '연모'는 2회 만에 흥미로운 서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가운데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채아의 연기력은 빛났다. 한채아는 특별출연임에도 치밀한 캐릭터 연구 끝에 절제된 표현, 중저음의 톤 등을 구사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절절한 모성애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연모'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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