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와 투수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시리즈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워커 뷸러의 초반 호투를 앞세워 7-2로 이겼다.

다저스가 1승2패 열세에서 2승2패를 만들면서 두 팀은 시리즈 최종 승자를 5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올해 열린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4군데 중 5차전이 열리는 곳은 다저스-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하다.

4차전 선발등판을 자청한 뷸러는 9일 1차전에서 6⅓이닝 3실점하며 99구를 던진 바 있다. 데뷔 후 첫 3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라는 강행군에도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71구)의 위력을 보여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3회 홈런과 5회 희생플라이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개빈 럭스가 2안타 1득점 2볼넷, 코디 벨린저가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회말 코리 시거의 안타와 트레이 터너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말 개빈 럭스,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뒤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말 다저스는 볼넷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대신 4회말 뷸러가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베츠의 우월 2점 홈런이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5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에반 롱고리아의 안타, 스티븐 더거의 볼넷으로 뷸러를 끌어내렸다. 토미 라 스텔라가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됐다. 다린 러프의 1타점 땅볼로 샌프란시스코가 첫 득점을 올렸다. 

5회말 다저스는 럭스의 볼넷, 벨린저의 안타, 대타 스티븐 수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베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되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8회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타와 주자 진루 땅볼 2개로 1점을 다시 추격했으나 다저스는 8회말 수자의 안타 후 윌 스미스의 중월 투런포가 타오면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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