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롱도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 수상이 다가온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까지 발표됐다. 하지만 프랑스 레전드 프랭크 르뵈프는 발롱도스에 회의적이었다.

발롱도르는 1956년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에 창설됐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 발표했지만, 2016년부터 독립해 각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 수상자는 없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스포츠를 포함한 모든 산업이 마비되자 변수가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더 베스트 어워즈' 취소를 발표하자, 발롱도르도 64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에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역대 드림림 선정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올해에 돌아왔고, 10월 8일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후보에서 빠졌지만, 리오넬 메시, 킬리앙 음바페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이 선정됐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평가되지만, 불만인 쪽도 있었다. 르뵈프는 글로벌 스포츠 'ESPN'을 통해 발롱도르를 멍청한(stupid) 상이라 비판했다. 축구는 11명이 뛰는 팀 스포츠인데, 개별 수상이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난 정말 발롱도르에 신경쓰지 않는다. 비틀즈가 전성기던 시절에 존 레논이 다른 동료를 제치고 개별 뮤지션 상을 받았다고 생각해보자. 나머지 멤버들은 존 레논을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생각하는 발롱도르 이미지다. 정말 멍청한 상이다. 축구라는 팀 스포츠에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상은 바보 같은 짓이다."

르뵈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비틀즈에서 활동하던 존 레논만 그 해 최고의 뮤지션 상을 수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축구의 본질적인 의미를 언급했다. 실제 발롱도르는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는 받을 가능성이 적고, 공격수에게 비중이 크다.

찬반 논란이 있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11월 29일에 공개된다. 유력한 수상자는 올해 여름 코파아메리카에서 커리어 최초 대표팀 우승을 한 메시다. 메시가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자로 또 이름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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