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댄 스트레일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5위를 바라보는 롯데 자이언츠가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했다. 잔여 14경기에서 적어도 10승 4패를 노린다. 선발 로테이션도 재구성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열릴 SSG 랜더스와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미리 공개했다. 

서준원은 오른쪽 어깨가 불편해 MRI 검사를 받은 결과 회전근개 부분 파열로 최단 8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1군 말소 후 상동 재활군에 합류한 상태다.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앤더슨 프랑코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주말 SSG 랜더스와 '운명의 3연전'에는 이승헌과 댄 스트레일리가 등판한다. 스트레일리는 13일 경기 후 3일만 쉬고 다시 선발로 나선다. 

- 안치홍 상태는 어떤가.

"좋다. 어제 팀 훈련이 있었는데 거기 참가했다. 정상적으로 훈련했고, 에너지가 넘쳤다. 선발 출전한다."

- 햄스트링 부상인데, 관리가 계속 필요한 상태인지.

"찢어진 상태는 아니라 다행이다. 약간의 통증이었다. 부상 순간에는 찢어진 상태인지 단순한 자극에 따른 통증인지 알기 어렵다. 확인해보니 찢어진 것은 아니다. 3일 동안 휴식을 취했고, 계속 관리를 했기 때문에 지금은 상태가 괜찮다."

- 상대 전적에서 오늘 만날 LG에 약했는데, 두산 등 포스트시즌 경쟁 팀에는 강했다.

"후반기 우리 팀을 돌아보면, 롯데는 이기는 야구를 했다.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다는 점부터 긍정적이다. kt(9승 7패)나 두산(10승 1무 5패) 상대로는 강했다. LG에(3승 7패) 약했지만 후반기의 우리는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이길 수 있는 야구를 계속했다."

- 서준원이 1군에서 말소됐는데, 로테이션에 누가 들어가나.

"서준원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상 앤더슨 프랑코가 16일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7일 SSG 상대 더블헤더에는 1경기 이승헌, 2경기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로 나간다."

- 스트레일리는 오늘 경기 후 사흘 쉬고 등판하게 되는데.

"맞다. (스트레일리의 3일 휴식이)우리가 만들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가장 경쟁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남은 경기가 14경기다. 당장 오늘부터 10승 4패를 목표로 한다. 그 목표를 위해 경쟁할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이 필요했다. 스트레일리,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눴다."

- 이번 경기, 혹은 17일 경기는 투구 수를 적게 봐야 할텐데. 

"스트레일리는 한 경기에서 몇 개를 던지더라도 사흘 뒤에는 불펜 투구를 했다. 투구의 부담으로만 봤을 때는 3일째 되는 날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더블헤더 2경기에서 100구 가까이 던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 선발 로테이션을 미리 공개하는 이유는.

"프로야구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기대하는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다. 17일 2경기에 스트레일리가 나선다는 것이 놀라운 결정은 아닐 거라고 본다. 내가 주중에 주말 로테이션을 다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기는 한데, 그동안 봐왔던 일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 프랑코가 선발로 돌아가게 되는데, 기대하는 수치가 있다면.

"불펜에서 잘 해줬다. 불펜 뎁스를 두껍게 해줬고, 중간 연결 임무를 잘 해줬다."

- 프랑코가 주중 시리즈에 중간투수로 나갈 수 있는지.

"그럴 가능성이 크다. 불펜 투구를 대신하는 차원에서."

#13일 사직 LG전 선발 라인업

딕슨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지시완(포수)-추재현(중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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