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지난 주말 장현식 3경기 4연투에 대해 돌아봤다.

장현식은 지난 8일 LG 트윈스와 경기 등판을 시작으로 9일 한화 이글스전, 10일 한화와 더블헤더 1, 2경기에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9일 경기에서 홈런을 맞으며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9일과 10일 더블헤더 1, 2경기에서 홀드를 챙겨 3홀드로 올 시즌 28홀드 고지를 밟았다.

구원투수는 대개 3연투를 지양한다. 팀 사정상 3연투가 일어날 경우가 있지만, 대개 연투에서 하루 휴식을 받는다. 그러나 장현식은 3일 동안 4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금요일(8일) 동점 상황부터 등판이 시작됐다. 장현식과 정해영이 던졌다. 두 선수는 9일 한번 더 던졌고, 더블헤더 1경기에 홀드 기회가 생겨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래서 던졌다. 그 다음 1경기가 끝나고 다음 경기 때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할 것인지, 트레이닝 파트와 선수가 함께 이야기를 내눴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너 파트와 선수단이 서로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현식과 정해영은 모두, 상황이 된다면, 2경기에서 무조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감독으로 내리는 결정 가운데 피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선수의 무리한 기용과 남용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특별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상태다. 가까워져 있다. 두 선수의 결정이었고 선수의 결정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kt 위즈 주권과 함께 홀드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28홀드로 장현식이 1위다. 올해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은 정해영은 지난 주말에 2세이브를 챙기며 개인 첫 30세이브 까지 4세이브만을 남기고 있다. 해당 기록이 두 선수 동기 부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3연투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개인 목표를 위해 요청을 한다면,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개인적으로는 기용하지 않을 생각인데,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려있거나 중요한 경기라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선수와 이야기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현식은 열심히 해왔다. 감독으로서 홀드왕을 차지하길 바란다. 그동안 홀드왕 자격을 충분히 보여줬다. 정해영도 새로운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가 개인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 기회가 날마다 있는 게 아니다"며 두 선수가 개인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KIA는 이날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한다. KIA 타순은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류지혁(3루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이창진(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다. 선발투수는 보 다카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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