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설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당시 매니저가 설리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고,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이후였다. 현장에서는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나왔고, 부검에서도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설리가 꽃다운 나이 스물다섯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 당시 그는 이틀 전만 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알리는가 하면, 광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등 평소와 별다르지 않았다.

그런 만큼, 갑작스럽게 전해진 사망 비보는 더욱 황망하고 충격적이었다. 연예계 동료, 팬들 등 설리를 사랑한 모든 이가 황망한 소식에 큰 슬픔에 빠졌고, 설리를 그리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설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추모 계정으로 전환됐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기리며, 여전히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1994년 3월 부산에서 태어난 설리는 초등학생 시절인 2005년 SBS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09년 9월 걸그룹 f(x) 멤버로 가요계에 출격, '츄', 'NU 에삐오', '피노키오', '일렉트릭 쇼크', '첫 사랑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걸그룹 활동 중에도 영화 '펀치 레이디', '바보', '해적: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겸업했다. 2015년 f(x) 탈퇴 후에는 이후에는 SNS,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고, 첫 솔로 싱글 '고블린'을 발매하기도 했다.

고인은 고향에 마련된 장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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