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영빈(왼쪽)과 임찬규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가 이틀 연속 앞서던 경기에서 불펜 실점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이영빈과 임찬규는 다시 롯데와 만날 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LG 트윈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4로 비겼다. 임찬규가 4-2 리드를 만들었지만 6회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임찬규는 11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그래도 투타 천적 관계는 확실히 했다. 임찬규는 과거 자신의 천적이었던 손아섭을 확실하게 잡아줬고, 이영빈은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질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이영빈은 지난 8월 15일 잠실 롯데전에서 스트레일리 공략에 앞장섰다. 당시 오지환 대신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스트레일리 상대로만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결승점이 2회 2사 2루에서 이영빈이 날린 우전 적시타에서 나왔다.

두 달이 지난 뒤에도 스트레일리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이영빈은 2회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일리의 초구 직구를 당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1루주자 오지환이 무난하게 3루까지 달릴 수 있는 타구였다. 오지환은 여기서 롯데가 이영빈의 2루 진루를 막는 중계 플레이를 하는 사이 홈으로 뛰어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영빈은 4회 1사 1, 3루에서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적시 2루타까지 기록했다. 스트레일리와 맞대결 성적은 4타수 4안타가 됐다. 

선발 임찬규는 2번타자 손아섭을 3타수 1안타로 묶는데 성공했다. 5회 우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2루수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임찬규에게는 아쉬울 만한 타구였다.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는 손아섭의 희생번트 시도 때 3루로 뛴 2루 주자 추재현을 잡아내며 무실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찬규는 올해 손아섭을 상대로 6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우위에 있다. 2019년까지는 손아섭이  29타수 11안타로 임찬규만 만나면 자신감을 가졌지만, 지난해 8타수 2안타를 시작으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LG는 15일까지 이어질 3연전 외에도 25일 잠실에서, 또 29일과 30일 사직에서 다시 롯데를 만난다. 비록 13일 경기는 잡지 못했지만, 맞대결에 강한 존재가 있다는 점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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