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kt 위즈를 연이틀 격파했다.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4위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4승59패5무를 기록했고, 선두 kt는 2연패에 빠져 71승52패7무가 됐다. 

최용제가 연이틀 kt를 잡는 데 앞장섰다. 12일 kt전에도 2-1로 앞선 7회 대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1 승리에 힘을 보태더니, 이날 역시 6회 대타로 한 타석에 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는 승리와 인연은 없었으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5월 26일 잠실 한화전부터 매 경기 6이닝 이상 투구하며 3자책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미란다는 구단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신기록과 KBO리그 외국인 투수 역대 최다 연속 여기 퀄리티스타트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종전 구단 기록은 권명철 현 두산 퓨처스팀 투수 총괄 코치가 1995년에 기록한 17경기였다. 외국인 투수는 2019년 한화 워윅 서폴드가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미란다가 자신의 임무를 충분히 다 했고, 홍건희도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어제에 이어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때린 최용제와 대주자로 나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조수행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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