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부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잉글랜드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헝가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1-1로 비겼다. FIFA 랭킹 3위 잉글랜드가 FIFA 랭킹 40위 헝가리에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내지 못하며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아쉬운 건 케인이었다. 슈팅 단 2회만 기록하면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31분 케인을 교체했다. 

경기 후 케인은 'ITV'와 인터뷰를 통해 "내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나 스스로를 가장 비판하는 사람이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 스스로 압박하고 있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경기를 할 때마다 자신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수준 높은 선수라면 그런 걸 예상할 수 있다"라며 "클럽과 대표팀 모두 지난 몇 주 동안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내 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올 시즌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득점을 올렸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 골을 넣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현재 케인 경기력을 비판했다. 경기 후 킨은 "그가 불타오를 때는 환상적이다. 그가 부진할 때는 이전에도 몇 번 그랬지만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못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가 최고의 경기력이 아닐 때 더욱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부진할 때 더 많이 뛰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킨의 생각이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리 딕슨도 "그는 다시 골을 넣기 시작할 것이다"라며 "그가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걸 동의한다. 그는 느리고 힘이 없어 보인다"라고 아쉬워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