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시절 쿠티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리버풀이 필리페 쿠티뉴(29, 바르셀로나)를 다시 안필드에 데려올거라는 보도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14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쿠티뉴 재영입을 원한다"라고 알렸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리버풀이 쿠티뉴 복귀를 원하고 있고, 쿠티뉴도 안필드 이적을 원한다"며 앞선 보도를 인용해 알렸다.

쿠티뉴는 2013년 1월에 인터밀란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쿠티뉴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쿠티뉴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다. 리버풀에서 201경기에 출전해 54골 45도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믿음에 보답했다.

2017년 1월 리버풀과 5년 재계약에 서명했지만, 반년 만에 바르셀로나 러브콜에 흔들렸다. 바르셀로나는 그해 여름에 팀 내 핵심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에 넘겨주면서 쿠티뉴에게 관심이었다. 

쿠티뉴는 훈련 불참 등으로 바르셀로나 이적을 열망했다. 클롭 감독의 완강한 반대로 여름 이적은 실패했지만, 2018년 1월에 결국 팀을 떠났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8억 원), 바이아웃 4억 유로(약 5130억 원) 대형 계약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네이마르 혹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역할에 적합할 거로 보였다. 하지만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악몽이었다. 2000억 원 몸값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팀 전술과 겉돌았다. 바르셀로나에서 96경기에 출전했고 23골 14도움이 고작이었다.

완벽한 실패에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됐다. 친정 팀 리버풀도 예외는 아니다. '익스프레스'는 "현재 리버풀 스쿼드는 괜찮지만,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하다. 맨체스터 시티에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첼시에 카이 하베르츠, 아스널에 마르틴 외데고르가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리버풀은 10번 역할을 수행할 선수가 부족하다. 4년 반 전에 떠났던, 쿠티뉴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다. 선수도 안필드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리버풀이 몸값 높은 쿠티뉴를 데려올지 물음표다. 클롭 감독도 9월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배신하고 떠난 쿠티뉴를 다시 데려올 생각이 없다.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인수로 든든한 자본을 얻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더 신빙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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