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강소휘가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청담동,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봉준 기자]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24)는 도쿄올림픽 이야기가 나오자 복잡미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마음이 컸지만, 자신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역시 공존했기 때문이다.

강소휘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몸 상태와 이번 시즌 각오, 전망을 함께 밝혔다.

먼저 강소휘는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또, 컨디션도 잘 올라왔다”면서 “지난 시즌처럼 이번 시즌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 멤버가 좋다. 또, KGC인삼공사도 새 외국인선수(옐레나)가 잘하더라. 타점이 높고 파워도 있다. 센터진 높이 역시 좋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강소휘는 프로 데뷔 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소영과 함께 GS칼텍스의 주축으로 뛰며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비시즌은 그러지 못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발목 수술을 받았고,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출전도 불발됐다.

강소휘는 “수술을 하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수술을 받으면 도쿄올림픽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니까 그랬다. 많이 속상했다”면서 “다행히 재활을 잘 마쳤다. 몸도 서서히 올라왔다. 확실히 ‘나는 배구를 해야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TV로 본 도쿄올림픽을 보며 아쉬움이 컸다는 강소휘는 대뜸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19)의 이름을 꺼냈다.

강소휘는 “황선우 선수가 블랙핑크의 제니가 좋다고 이야기하자마자 질투가 났다. 사실은 내가 더 제니 팬인데 말이다. 앨범도 내가 더 많이 샀다고 생각한다”면서 웃으며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황선우는 인터뷰에서 제니의 팬임을 밝혔고, 제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끝으로 강소휘는 “유관중 경기를 해야 흥이 날 텐데 아쉽다. 어쩔 수 없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만큼 우리끼리 텐션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빨리 관중 입장 제한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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