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계약을 체결할까. 아니면 팀을 떠나게 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와 AC 밀란은 내년 여름 린가드를 이적료 없이 데려오길 원한다"라며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맨유의 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린가드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끝난다"라며 "그는 월드컵에 출전하길 희망한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의 합류로 그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차례 임대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3경기에만 나섰다. 린가드가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그는 1월 임대 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팀을 옮겨 16경기서 9골 5도움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막판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린가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다. 그러나 호날두와 산초가 합류하면서 린가드의 기회는 더 늘어나지 않았다. 카라바오컵에서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나선 걸 제외하고 모두 벤치에서 교체로 투입되었다.

린가드는 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크다. 이미 지난 유로2020 대회에 나가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26명에 오를 만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동생과 전화했을 때 나도 울고 동생도 울었다"라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활약해야 한다. 린가드가 맨유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린가드가 맨유의 새 계약을 거부할 경우, 맨유가 린가드의 이적료를 1500만 파운드로 낮추는 걸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그동안 린가드를 2500만 파운드로 책정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너무 높은 금액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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