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모마가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청담동,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봉준 기자] 개막을 앞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외국인선수 진용이다. 한국도로공사를 제외한 5개 구단이 외국인선수를 교체했고, 신생 페퍼저축은행 역시 엘리자벳을 새로 데려왔다.

지난 시즌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GS칼텍스도 변화를 택했다. 러츠가 떠났고, 카메론 출신의 1993년생 모마를 영입했다.

모마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국내 배구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국 적응도와 이번 시즌 각오도 함께 밝혔다.

모마는 “한국배구의 수준은 굉장히 높다. 이는 내가 한국으로 온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를 해봤는데 모든 팀들이 세더라. 이기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카메룬 국가대표를 지낸 모마는 지난 시즌 프랑스에서 활약했다. 신장은 184㎝로 크지 않지만, 높은 점프와 강력한 서브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인터뷰 도중 모마가 “나는 상대를 쓰러뜨린다는 생각으로 서브를 넣는다”고 하자, 곁을 지키던 강소휘가 “연습경기에서 모마의 서브를 한 번 맞았는데 정말 아팠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한국 적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많이 할 수는 없지만, 숙소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을 먹으며 문화를 알아가는 중이다.

모마는 “다양한 음식을 먹어봤다. 그중에서도 당면 추가된 찜닭. 닭발. 떡국이 맛있었다. 평소에도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웃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의 훈련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어린 선수들 모두 집중력이 높았다. 프로다운 자세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모마를 두고 “힘이 있다. 또, 본인이 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아마 3라운드 정도를 돌면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마는 “팀과 개인의 목표는 같아. 건강하게 이번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또, 이길 수 있는 경기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각오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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