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이의리 강력하게 복귀 원한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신인 선발투수 이의리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의리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9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등이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준용은 롯데 필승조로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의리가 신인왕 1순위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달 23일부터 1군에서 말소됐다. 더그아웃 계단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고, 최근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라이브 피칭이 예정돼 있다. 라이브를 실시한 다음에 다음 단계를 정하려고 한다.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지만, 모든 것은 라이브 피칭을 한 다음에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12일 이의리가 불펜투구로 40개를 던졌다. 라이브 피칭은 45개에서 50개를 던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었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또한 본인 복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 의지가 강력하다. 돌아와서 다시 던지고 싶어 한다.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 이탈한 지 5주 정도 지났다. 방향대로 잘 된다면, 돌아올 수 있다"며 시즌 막바지 복귀해 1군에서 올해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의리가 복귀해 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의리가 최준용 급부상을 저지할 수 있다. 이의리가 문제 없이 복귀할 수만 있다면, 신인왕 경쟁에 화룡점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KIA는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한다. KIA 타순은 최원준(우익수)-유민상(1루수)-최형우(지명타자)-프레스턴 터커(좌익수)-류지혁(3루수)-최정용(2루수)-김민식(포수)-박정우(중견수)-박찬호(유격수)다. 선발투수는 다니엘 멩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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