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려준 불펜진이 힘겨워하고 있다. LG는 11일 kt전과 12일 SSG전에 이어 13일 롯데전까지 사흘 연속 불펜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2무 1패. 무승부 경기는 전부 리드하는 흐름에서 나왔다. 역전패가 나오지 않아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다. 

LG 류지현 감독은 정규시즌 잔여 일정을 치르는 동안 함덕주가 팀에 힘이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함덕주는 올해 LG 이적 후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9월 14일 1군 등록 후 4경기만 던졌고, 10월 들어서는 단 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14일 사직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오지환-이영빈(1루수)-문성주(우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

- 고우석은 오늘 나올 수 있나. 

"마지막에 다리 쪽에 불편해 하는 장면이 있었다. 전반기에도 뭉치는 증상이 있었는데, 문제는 없었다고 하더라. 괜찮다고 한다. 훈련은 하고 있다. 몸 상태와 경기 상황을 보고 등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던질 때는 문제가 없는 부위다."

- 임찬규의 승리가 또 무산됐다. 

"불펜 운영에서 백승현이나 함덕주가 추격조를 해줘야 나머지 필승조들을 제때 쓸 수 있다. 백승현이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일정상의 어려움은 있다. 주말에는 더블헤더가 있다. 이천에 있는 야수들을 체크하는 중이다. (1군에)잔부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퓨처스팀 연습경기도 지켜보고 있다."

- 함덕주의 기용폭이 좁아져 있는데, 앞으로는 더 자주 나갈 수 있는지.

"어제(13일)도 준비는 했는데 타이밍이 나오지 않았다. 지금 함덕주가 일정 역할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 임찬규를 100구 전에 교체하려고 한 것인지(5이닝 90구)

"어제는 6회 첫 타자가 한동희였다. 그동안 타이밍이 잘 맞아 보였다. 바꾸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 이정용 2⅓이닝 무실점이 큰 힘이 됐을 것 같다.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팀에 기회를 만들어줬다. 자기 몫을 잘 해주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중간에 끊어주고 싶었다. 힘든데도 참고 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지환 김민성 서건창 같은 선수들도 다들 힘들어한다. 그런데도 주축 선수로 책임감을 다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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