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2년 연속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 시즌도 첼시는 유력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로 꼽힌다. 단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프랑크 르뵈프의 생각은 달랐다.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깜짝 우승했다. 시즌 개막 전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티아구 실바, 하킴 지예흐 등 전력 보강을 크게 했지만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결승까지 빅클럽들을 연파했고,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첼시는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은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루카쿠를 데려오는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9,8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를 썼다. 팀에 가려운 부분인 스트라이커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이적생들이 자리를 잡으며 첼시는 지난 시즌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5승 1무 1패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단독 1위다.

하지만 르뵈프는 아직 첼시의 전력이 완전치 않다고 봤다. 르뵈프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첼시에서 센터백 수비수로 활약했다.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 2000년 유로 대회에 우승할 때 주축 멤버였다.

그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는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이다"며 "위 네 팀 팬들은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 챔피어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 최소한 FA컵은 우승해야 한다. 첼시도 마찬가지다"라고 빅클럽들의 높은 기준점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각 대회에서 우승 팀은 단 하나다. 첼시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했지만, 솔직히 운이 정말 좋았다. 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첼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 난 첼시를 응원한다. 그러나 첼시의 우승 가능성은 떨어진다. 2년 연속 기적이 일어나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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