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디 라렌(위)과 하윤기(아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맹봉주 기자] 부진은 길지 않았다.

수원 KT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78로 이겼다.

KT는 2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공동 3위로 올랐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캐디 라렌이 살아났다. 라렌은 29득점 11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하윤기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윤기는 12득점 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알토란같은 존재감을 뽐냈다. 양홍석은 16득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뒤를 받쳤다.

가스공사는 개막 후 2연승이 끝났다. 두경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이날 두경민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만으로는 두경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니콜슨은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가스공사는 1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갔다.

▲ 캐티 라렌과 앤드류 니콜슨(왼쪽부터). 두 외국선수의 치열한 싸움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 곽혜미 기자
전반에만 KT가 20점 차로 가스공사에 앞섰다. 앞 선부터 정성우가 강하게 압박 수비를 한 게 효과를 봤다. 정성우는 김낙현이 하프라인을 넘기 전부터 밀착수비를 했다.

가스공사는 김낙현 혼자 리딩부담이 심해졌다. 이는 잦은 실책으로 이어졌다. 실책은 역습으로 연결됐고 쉽게 점수를 내줬다.

KT는 라렌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만들었다. 박지원, 하윤기의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특히 신인 하윤기는 이대헌을 상대로 자신 있게 몸 싸움을 가져가며 1대1로 많은 점수를 쌓았다. 전반에만 라렌은 20점, 하윤기는 야투성공률 100%로 8점을 올렸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T는 국내선수들이 득점을 주도했다. 하윤기, 양홍석, 김영환 등이 돌아가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분전했다.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포로 KT 수비를 무력화했다. 하지만 니콜슨 혼자만으론 KT 공격을 당해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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