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멩덴.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이 시즌 6승을 챙긴 소감을 남겼다.

멩덴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5-2 승리를 이끌었다. 멩덴은 시즌 6승(3패)을 기록했다.

이날 멩덴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회 김도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게 유일한 피안타다. 5회에는 김지찬에게 볼넷을 줬으나 김헌곤을 상대로 병살을 유도했다. 6회에는 박해민에게 볼넷을 줬지만, 구자욱, 오재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 타선을 상대로 범타를 유도해 위기 상황을 지웠다.

경기 후 멩덴은 "야수들이 적재적소에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줬다. 김민식 리드가 좋아서 믿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 팔 상태는 괜찮다. 시즌 막바지가 되니 피곤한 느낌을 받아서 전체적인 훈련량을 줄여 선발 등판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경기 정도가 더 예정돼 있다. 상대 팀이 나에게 부담을 느낀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상위권 팀을 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대가 나에게 부담을 느낀다면, 내 투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굴곡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KBO 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각오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수술 후 20이닝을 던졌다. 올해는 120이닝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재계약을 하게 되면 160~170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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