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4연투'도 불사한 KIA 타이거즈 장현식이 30홀드 앞으로 성큼 다가갔다.

장현식은 올 시즌 KIA 필승조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NC 다이노스에서 지난해 2-2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함께 확실한 필승조 카드로 활약을 하고 있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도 그는 셋업맨으로 홀드를 챙겼다. KIA가 5-1로 앞선 8회말 2사 1, 3루. 홀드 상황에 장현식이 전상현에 이어 마운드를 밟았다. 

장현식은 오재일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다. 그러나 유격수 박찬호 실책이 나와 전상현 책임 주자가 득점했다. 5-2 3점 차가 된 2사 1, 2루. 수비 실책에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장현식은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더하며 홀드를 챙겼다. KIA는 5-2로 이겼다.

최근 장현식은 꽤 뜨거운 이슈 중심에 있었다. 지난 지난 8일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9일 한화 이글스전, 10일 한화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3일 4연투라는 '혹사'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 바가 있다. LG전에서는 동점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전 3경기에서는 3홀드를 챙겼다.

당시 논란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트레이너 파트와 선수단이 서로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현식과 정해영은 모두, 상황이 된다면, 2경기에서 무조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감독으로 내리는 결정 가운데 피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선수의 무리한 기용과 남용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특별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상태다. 가까워져 있다. 두 선수의 결정이었고 선수의 결정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장현식이 이룰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는 바로 홀드왕이다. 장현식은 당시 3홀드를 챙기며 28홀드로 홀드 부문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kt 위즈 주권으로 27홀드다. 장현식은 삼성과 경기에서 29번째 홀드까지 더하며 주권과 차이를 벌렸다. 홀드왕이 눈앞이다.

30홀드까지도 1개만을 남겼다. 세이브에 가까운 가치를 지닌 홀드 기록에서 30홀드는 큰 기록이다. 역대 KBO 리그 역사에서도 단일 시즌 30홀드를 기록한 구원투수는 10명이 안 된다. 현재 SSG 랜더스 소속인 구원투수 김상수가 2019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40홀드를 챙겼다. 2015년 삼성 안지만이 37홀드, 2012년 SK 와이번스 박희수 34홀드, 2019년 SK 서진용 33홀드를 기록했다.

삼성 권오준이 2006년 32홀드, 2014년 키움 한현희, 2020년 kt 주권이 31홀드를 달성했다. 장현식은 홀드 하나만 더 추가하면 역대 8번째 단일 시즌 30홀드 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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