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3-0으로 크게 이겼다.

얻은 것이 많은 승리였다. 삼성의 패배로 2위를 되찾았고, 여기에 최근 계속된 접전으로 지쳐가던 불펜이 푹 쉴 수 있었다. 정우영 고우석 등 필승조가 전부 휴식을 취했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6패)을 달성했다. 켈리는 3-0으로 앞선 5회 무사 2루를 무실점으로 막고 롯데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5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이어갔다.

켈리가 교체된 시점에서 점수가 8-0까지 벌어졌다. LG는 함덕주(1이닝)와 이상규(1이닝 2실점), 채지선(1이닝)에게 남은 3이닝을 맡겼다. 홍창기 김현수 서건창 오지환 등 출전 비중이 큰 야수들도 경기 후반에는 휴식을 취했다. 

필승조가 필요 없을 만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1회 김현수의 선제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 유강남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6회에는 홍창기 김현수가 연속 적시타를 날린 뒤 채은성의 2점 홈런으로 8-0이 됐다. 8회와 9회까지 추가점이 나왔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켈리는 역시 켈리였다. 우리 선수들이 6회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고, 야수 체력 관리도 할 수 있었다. 1승 이상의 의미를 둘 수 있는 승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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