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가 15일(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함께한 마이크 실트 감독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격 해임됐다.

미국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실트 감독을 해임한다는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방향성 차이를 이유로 들었다”고 보도했다.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3년 스카우트로 입사한 뒤 선수 육성과 마이너리그 구단 관리 등의 업무를 거쳐 2018년 감독대행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사령탑으로서의 성적은 252승 199패로 준수했다.

실트 감독은 지난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도운 사령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에는 페넌트레이스 막판 거침없는 17연승을 내달리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끊어냈지만, 구단은 해임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를 놓고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성적으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과 실트 감독이 가고 싶은 곳이 달랐다.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이번 결정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조만간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현재 코치를 지내고 있는 인물들이 하마평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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