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더 비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도니 판 더 비크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자리가 없는 만큼 영국 현지에선 이적 가능성을 높이 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맨유에서 뛰지 못하는 판 더 비크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추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판 더 비크는 지난해 9월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는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이 뛰어난 판 더 비크를 영입하기 위해 아약스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50억 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정작 맨유는 판 더 비크를 쓰지 않았다. 지금까지 맨유에서 그가 뛴 경기는 39경기. 이번 시즌에도 총 출전시간 141분에 그치고 있다.

출전시간이 워낙 적다보니 뭘 보여주지도 못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1골 2도움을 기록한 게 전부다.

주전은 물론이고 로테이션 멤버에도 제외됐다. 맨유 중앙과 공격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신구 조화도 이뤄져 있어 판 더 비크가 뚫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다.

맨유에서 자리는 없지만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여전히 인기는 많다. 지난 여름엔 에버턴이 임대 제안까지 했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세리에A 팀들도 판 더 비크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돈이 없어 리오넬 메시까지 보낸 바르셀로나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판 더 비크처럼 실력은 있지만 소속 팀에서 자리를 잃은 선수들을 영입하려 한다.

문제는 이적료다. 맨유는 처음 판 더 비크 영입에 썼던 4,000만 유로를 회수하길 바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여력이 없다.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은 임대 이적이 될 수 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판 더 비크 이적을 놓고 얘기를 나눌 생각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완전 영입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대로 데려오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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