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권다함과 임지호가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폐막하는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로 '그 겨울, 나는'의 권다함(남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임지호(여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배우 조진웅은 '그 겨울, 나는'의 권다함에 대해 "인물의 심리묘사를 본인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떄로는 누구나 공감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초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심 어린 이입점을 만들어 철저히 인물의 심리 속에 가둬버리는 듯한 강렬함을 선사한다. 어느 정도 몰입이 소화될 무렵, 자연스레 인물의 감정이 영화를 보는 나와 전혀 괴리감 없이 작품의 상황 속 먹먹함으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권다함 배우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진심 어린 연기는 분명히 나의 가슴을 파고드는 비수가 되었다"고 밝혔다.

역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엄정화는 수상자 임지호에 대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보는 러닝타임 내내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며 나도 함께 슬프고 외로웠다. 특히 딸 이정 역을 맡은 배우 임지호가 천천히 움직이며 켜켜이 쌓아가는 감정선은 관객들을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듯하다.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제공|한국영화아카데미
▲ 출처|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의 영예는 중국 왕얼저우 감독의 '안녕, 내 고향'과 한국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에 돌아갔다.

특히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올해의 배우상(임지호)과 뉴커런츠상 외에도 KB 뉴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왓챠상을 휩쓸며 5관왕을 차지했다.

오성호 감독의 '그 겨울, 나는' 또한 올해의 배우상(권다함)과 함께,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왓챠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지석상은 인도 아파르나 센 감독의 '레이피스트',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의 필리핀·일본 영화 '벤산 펀치'가 수상했으며, 중국 왕기 감독의 '흥정'이 특별 언급됐다.

비프메세나상은 허철녕 감독의 한국·태국 영화 '206:사라지지 않는'과 중국 장멩치 감독의 '자화상:47KM 마을의 동화'가 수상했다.

선재상은 한국 이현주 감독의 '장갑을 사러', 인도네시아 툼팔 탐푸볼론 감독의 '바다가 나를 부른다'가 받았고, 중국 리밍양 감독의 '사리'가 특별언급 됐다.

또 미국 프란 크랜즈 감독의 '매스'가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을, 한국 박강 감독의 '세이레'가 국제영화비평가연맹(피프레시)상을 받았다.

한편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가 '그 겨울, 나는'과 함께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받았다.

윤서진 감독의 '초록밤'은 CGV아트하우스상을 비롯해 CGV 촬영상(추경엽), 시민평론가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KBS독립영화상, 크리틱b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부산시네필상은 홍콩·중국, 프랑스, 네들란드 영화인 자오량 감독의 '아임 쏘 소리'에게 돌아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15일 오후 배우 이준혁과 이준영의 사회로 열리는 폐막식에서 주요 시상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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