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가 1점 승부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아웃이 된 윌머 플로레스의 체크스윙 판정은 큰 논란을 낳았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2-1 극적인 승리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5차전 마지막을 결정한 체크스윙 판정은 큰 논란을 낳았다. 샌프란시스코의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 1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체크스윙 판정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심판은 스윙이라고 주장했지만 느린 화면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심판 조장이자 좌선심으로 나왔던 테드 바렛, 체크스윙 판정을 내린 게이브 모랄레스 1루심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모랄레스 심판은 "주심이 체크스윙 확인을 요청했다. 나는 방망이가 돌았다고 생각해서 스윙을 선언했다"고 답했다. '리플레이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봤다"며 "체크스윙은 가장 어려운 판정 가운데 하나다. 내가 실시간으로 판정을 내릴 때는 복합적인 카메라 앵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그 순간 스윙이라고 생각했고, 스윙이라고 판정했다"고 말했다.

바렛 심판은 '체크스윙에 대한 정의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자주 이야기하는 주제다. 우리가 보기에 가장 어려운 판정이기 때문이다. 규칙에는 약간 모호한 면이 있다. 그래도 우리는 일관적으로 판정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스윙과 아닌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렛 심판은 "3월 1일에 열리는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나 월드시리즈 7차전이나 우리는 늘 정확한 판정을 내리려고 노력한다. 그게 플레이오프인지 혹은 정규시즌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순간이 중요하다. 우리는 늘 정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이런 식으로 경기가 끝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심판)이 바른 판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아쉽다"며 주심 판정에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렇다고 여기에 이의제기를 하지는 않았다. 캐플러 감독은 "지금 당장 그 판정에 대해 화낼 필요는 없다. 그저 마지막이 실망스러웠다는 얘기다. 우리가 오늘 이기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 판정은 그저 경기의 마지막이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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