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이재학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을 거둔 이재학의 활약에 힘입어 공동 6위로 올라섰다. 

NC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6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NC는 2연승을 달리며 61승61패7무를 기록해 SSG 랜더스(60승60패12무)와 공동 6위에 올랐다. 두산은 2연패로 64승61패5무를 기록해 4위가 위태로워졌다. 

선발투수 이재학의 호투가 빛났다. 이재학은 9이닝 111구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개인 통산 6번째 완투 경기, 2번째 완봉승이었다. 2013년 7월 3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 이후 2998일 만이다. 

시작부터 타선이 터졌다. 상대 선발투수 박종기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최정원이 안타로 출루한 뒤 2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로 3-0 리드를 안겼다. 

3회초에는 양의지가 나섰다. 1사 후 우중간 3루타를 쳤다. 중견수 정수빈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공을 뒤로 흘린 사이를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후 알테어와 강진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5-0으로 달아났다. 

이재학은 시종일관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출루해 3루까지 진루한 상황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2회말 2사 1루에서 허경민부터 6회말 2사 후 정수빈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학은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로 이날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김재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8회말 1사 후에는 박계범을 볼넷, 허경민을 사구로 내보내면서 위기에 놓였는데, 박세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95구를 던진 이재학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페르난데스 좌익수 뜬공, 박건우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경기를 홀로 온전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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