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9월의 기적을 이끈 4번타자 김재환(33,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다시 잠잠하다.
김재환은 지난달 27경기에서 타율 0.343(99타수 34안타), 5홈런, 2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이 7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두산은 9월 성적 16승8패3무로 리그 1위에 오르며 꺼져가던 5강 불씨를 살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월 상승세의 이유를 말할 때 언제나 1순위로 김재환을 꼽았다.
10월 들어 김재환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11경기에서 타율 0.162(37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팀 타선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꺾이면서 4번타자의 부진이 더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박건우(0.361)와 정수빈(0.289)이 그나마 활발하게 공격 물꼬를 트고 있는데, 김재환이 안 풀리는 상황에서 5번타자 양석환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다 보니 무게감이 줄었다.
김 감독은 양석환이 빠진 후 페르난데스를 1루수로 내보내면서 김인태를 중용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0.273, 5타점, 김인태는 타율 0.292 4타점을 기록하며 김재환의 앞뒤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재환은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0-5 완패를 지켜봤다. 상대 선발투수 이재학은 9이닝 111구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0-5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는데, 김재환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이재학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두산은 15일 현재 64승61패5무로 4위다. 9월에 많은 승수를 쌓아뒀고, 10월에도 6승6패로 5할 승률을 맞추고 있어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 0.5경기차, 공동 6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삐끗하면 언제 다시 내려갈지 모르는 자리에 있다.
김재환이 해결사가 돼야 동료들까지 살아난다는 사실은 지난달 이미 증명했다. 7년 연속 가을 야구, 그리고 김재환 개인적으로는 시즌 뒤 생애 첫 FA까지 해결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 시즌 끝까지 김재환이 버텨야 두산도, 김재환도 산다. 김재환은 "편하게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쳤다"던 지난달처럼 다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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