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 윙어 라힘 스털링(26)이 이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16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스털링은 "어디든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면 지금이 그 때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선수로서 내가 아는 건 프리미어리그가 전부였다"며 "도전을 위해 언젠가는 해외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스털링은 퀸즈파크레인저스와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에서 데뷔한 뒤, 현재 맨체스터시티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활약했다는 특징이 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을 떠나 맨체스터시티에 합류한 뒤, 이적 첫해 리그 31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3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하지만 리그 득점이 2019-20시즌 20골에서 지난 시즌 10골로 떨어지는 등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시즌엔 잭 그릴리쉬가 합류하고 페란 토레스가 성장하면서 팀 내 입지가 더욱 줄었다. 팀이 치른 리그 7경기 중 2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오는 2023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맨체스터시티와 계약하지 않고 있어 이적설이 불거졌다.

ESPN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두 구단이 스털링과 연결되어 있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스털링을 향한 관심이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 자리를 스털링으로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영국 베팅사이트 베트페어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스털링이 이적할 팀을 예측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낮은 배당률 9/1을 책정했다.

놀랍게도 2위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나란히 12/1로 레알 마드리드를 잇는다.

바르셀로나가 14/1로 3위이며, 파리생제르맹이 20/1로 4위다. 친정팀 리버풀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은 40/1로 5위, 아스널은 50/1로 6위다.

인터뷰에서 어떤 언어를 말하고 싶느냐는 물음에 스털링은 "몇 가지 언어를 배워야 한다"며 "난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억양을 좋아한다"고 힌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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