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7-25, 19-25, 25-2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순위 싸움, 챔피언결정전에서 매번 우리카드를 꺾은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도 우리카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동혁, 링컨 윌리엄스 라이트 2명 전략을 폈다. 레프트는 곽승석 1명으로 나섰다.

곽승석은 수비에 집중했고, 임동혁, 링컨이 점수를 뽑으며 우리카드를 무너뜨렸다. 정지석과 함께 대한항공 공격 자원이었던 곽승석은 수비에 집중하며 4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임동혁, 링컨 득점력이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링컨은 정규 시즌 데뷔전에서 트리플크라운(후위3·서브3·블로킹3)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 알렉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선 제압은 대한항공 몫이었다. 경기 초반 임동혁과 링컨, 센터 조재영을 전위에 배치해 블로킹으로 기선 제압을 했다. 링컨, 2연속 블로킹과 입동혁 오픈 공격으로 3-0 리드를 잡고 세트를 시작했다. 우리카드가 나경복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차이는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 임동혁이 6득점, 링컨이 블로킹 포함 5득점을 기록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 두 팀은 치열하게 치고받았다. 누구하나 우위에 서지 못했고, 24-24로 듀스가 진행됐다. 링컨 후위 공격으로 대한항공이 우위를 잡았는데, 우리카드 알렉스가 퀵오픈 공격으로 반격했다. 25-25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임동혁이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뽑았고, 링컨이 후위 공격을 앞세워 듀스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 대한항공이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 KOVO

우리카드는 3세트 반격을 펼쳤다. 11-11에서 알렉스, 류윤식 오픈 공격과 알렉스 후위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돼 14-11로 달아났다. 알렉스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후위 공격이 곧바로 나와 이를 만회했다.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반복되는 범실과 나경복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우키라드 올 시즌 처음으로 얻은 세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4세트 1-1에서 임동혁 오픈 공격과, 우리카드 나경복 서브 범실로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2~3점 차 리드를 세트 내내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세트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대한항공은 임동혁 시간차 공격과 우리카드 알렉스 범실로 한 걸음 더 달아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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