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범수는 오른쪽 고관절 수술을 받기로 했다. 페넌트레이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계획된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15일 1군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한화 불펜에서 가장 많은 70⅔이닝을 던진 김범수는 최근 고관절이 좋지 않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27일 1군에서 말소된 뒤 이달 7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다시 이상을 느껴 마운드에서 배제됐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는 올 시즌 들어 더 성장했다. 특히 후반기 공을 많이 던졌는데 일관성 부분만 좋아진다면 KBO리그에서 김범수보다 뛰어난 왼손투수는 많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56경기에서 4승 9패 9홀드 1세이브를 기록한 김범수는 19일 수술을 받은 뒤 최대 4개월간 재활을 거칠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는 내년 개막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