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교체되는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불펜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홍역을 치렀다.

사와무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팀의 7번째 투수로 나와 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사와무라는 당초 탬파베이 레이스와 리그 디비전시리즈에는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 뛰지 못했다. 그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드디어 로스터에 합류해 이달 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정규 시즌 경기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으나 첫 경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사와무라는 3-4로 뒤진 8회말 등판해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볼넷, 채스 맥코믹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마틴 말도나도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웠다. 사와무라는 호세 알투베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1사 1,2루에서 교체됐다. 팀은 4-5로 패해 첫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지켜본 '보스턴글로브' 피트 아브라함 기자는 "사와무라는 2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은 사람 같다"고 비꼬았다. '매스라이브'의 크리스토퍼 스미스 기자도 "사와무라의 실점이 뼈아프다"고 비판했다. 'ESPN' 캐스터 파블로 비레가는 "사와무라는 최악"이라고 대놓고 비난했다.

1988년생의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올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다를 건넌 사와무라는 정규 시즌에서는 55경기에 구원 등판해 5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기여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을야구 한 경기가 치명적인 비판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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