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이 자국에서 컷 탈락 쓴잔을 마셨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26, 스페인)이 자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 쓴잔을 마셨다.

람은 16일(한국 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 레알클럽발데르라마(파71)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에스트렐라 담 N.A.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총상금 300만 유로)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로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스코어를 제출한 람은 2라운드에서도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오버파 152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9월 올 시즌 첫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컷 탈락 수모를 당했다.

'골프 람보'로 불리는 람은 적 간담을 서늘케 하는 과감한 샷과 파워풀한 스윙이 돋보이는 골퍼다. 스페인 바스크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세계 정상을 60주 가까이 지켜 일찌감치 될성부른 떡잎으로 꼽혔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해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람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골프채를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휴식이 필요하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