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강백호가 16일 수원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11-2 대승을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때 이른 강추위도 kt 위즈의 단독선두 레이스를 막지 못했다.

kt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7⅔이닝 2실점 역투를 앞세워 1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여유롭게 지켰다.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는 자신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투구수인 127구를 7⅔이닝 동안 던지며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올 시즌 12승(9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5회말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신본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닉 킹험이 5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한 가운데 타선마저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패했다.

때 이른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선취점은 kt가 빨리 가져갔다. 1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우전안타와 강백호의 좌전 2루타 그리고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제러드 호잉이 2루수 땅볼을 때려내 3루 주자 황재균의 득점을 도왔다.

추가점도 kt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허도환과 조용호의 연속 볼넷으로 엮은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이 투수 땅볼을 때려내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이어 배정대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허도환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강백호가 쏜살같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의 공세는 계속됐다. 6회 2사 후 신본기의 좌전안타와 김준태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연달아 터졌고, 조용호가 외야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도망갔다.

또, 7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나온 유한준의 1타점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박경수의 밀어내기 볼넷,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났다.

이처럼 kt 타선이 조금씩 달아나는 사이 마운드는 데스파이네가 굳게 지켰다. 데스파이네는 7회까지 11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그러나 다시 올라온 8회 최재훈에게 2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아 이날 경기를 7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마쳤다.

kt는 8회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와 호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신본기의 좌중간 적시타 그리고 상대 폭투 등으로 4점을 더해 11-2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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