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다. 부진에 경질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을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뢰는 굳건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2-4 역전패를 당했다. 9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배 뒤 리그에서 반등이 필요했지만, 3경기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졌다.

초반에 흐름은 좋았다. 전반 19분, 활발했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패스를 받아 골망을 뒤흔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까지 삼각편대가 레스터 시티를 흔들었다.

1골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0분, 유리 틸레망스에게 실점했다. 핵심 중앙 수비 해리 매과이어 실수였다. 후반전에 팽팽한 공방전 끝에 결국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3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쇠윈쥐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7분에 공격수를 대거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포효했다. 하지만 1분 만에 제이미 바디, 후반 추가 시간에 다카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레스터 시티전 패배는 솔샤르 감독에게 치명적이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에 호날두 선발 논란, 최전방 공격수 동선 정리, 늦은 교체 타이밍 등에 비판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비야레알에 2-1 역전승을 했지만 전술적인 승리보다 선수 개인 능력이 더 컸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올랐기에 에버턴과 레스터 시티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무승을 탈출해야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고전했다. 좀처럼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솔샤르 감독 경질설까지 있었다.

경질설에도, 성적 부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솔샤르 감독을 지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솔샤르 감독 입지는 100% 안전하다. 31년 만에 최악의 트로피 가뭄에 있지만, 고위층에게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재계약에 2024년까지 팀을 이끌수 있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다"고 알렸다.

고위층에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지만, 부진이 계속되면 장담할 수 없다. 팬들의 경질 압박이 시작된다면 정말 경질 카드를 만질 수 있다. 솔샤르 감독은 아탈란타(홈), 리버풀, 토트넘, 아탈란타(원정),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지옥의 일정에서 결과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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