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가 오스틴 라일리의 4회 동점 홈런, 9회 끝내기 안타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를 꺾었다.
▲ 오스틴 라일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틀랜타가 1년 전 패배의 설욕을 위한 첫 걸음을 밟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지난해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애틀랜타가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섰지만 다저스가 탈락 위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198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뤘다. 

1년 전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두 팀 답게 올해도 시작부터 접전을 벌였다. 5회까지 2-2 동점으로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8회까지 다저스의 공세를 애틀랜타가 버티는 모양새로 경기가 이어졌다. 

선취점은 애틀랜타가 냈다. 1회초 2사 2루를 막아낸 애틀랜타는 1회말 2사 3루에서 코리 크네이블의 폭투에 행운의 선취점을 올렸다. 1번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지 알비스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덕분이었다. 

다저스는 2회 크리스 테일러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4회 윌 스미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4회말 애틀랜타가 오스틴 라일리의 동점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가 5회와 6회, 7회 모두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7회에는 테일러가 2루타를 쳤는데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스틴 반스가 대타로 나와 희생번트에 성공한 뒤 무키 베츠가 1루수 파울플라이, 트레이 터너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애틀랜타도 다저스의 불펜 릴레이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8회까지 안타 4개를 치는데 그쳤다. 5회부터 8회까지 4차례 공격에서는 안타가 하나 뿐이었다. 

그 하나의 안타를 기록했던 알비스가 9회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1사 2루에서 4회 동점 홈런의 주인공 라일리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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