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포수 허도환.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주말이라 의료진이 없다네요….”

kt 위즈의 ‘알토란 백업’ 포수 허도환(37)이 잠시 쉬어 간다. 전날 홈 충돌 여파 때문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허도환은 뼈는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데 주말이라 MRI를 정확하게 판독할 의료진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허도환은 전날 한화전에서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조용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투수 땅볼로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배정대의 땅볼 때 홈으로 내달렸고, 공을 잡은 한화 1루수 에르난 페레즈는 곧장 홈으로 송구했다.

접전 상황에서 허도환과 한화 포수 최재훈은 홈에서 충돌했다. 최재훈은 이내 일어났지만, 허도환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트레이너진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향했고, 6회 수비를 앞두고 김준태와 교체됐다. 그리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뼈는 괜찮다고 나온다. 그런데 인대가 다쳤을지 몰라서 확인이 필요하다.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허도환은 주전 포수 장성우를 충실히 뒷받침하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62경기에서 타율 0.276 2홈런 21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대타로 주로 나와 결정적인 안타를 여러 차례 때려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편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t는 선두 굳히기로 들어간다. 이날 한화전에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봉장을 맡는다. 타순은 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러드 호잉(우익수)~신본기(2루수)~조용호(좌익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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