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규 단장 “군 입대 빠를수록 선수 육성 수월”
-2023년 봄 전역…“더욱 성숙해져 돌아오겠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례적인 행보다. 아직 정식 입단식조차 치르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군 입대를 택했다. 롯데 자이언츠 ‘예비 신인’ 김동혁(21) 이야기다.
제물포고와 강릉영동대를 거친 좌투좌타 외야수 김동혁은 지난달 진행된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롯데의 7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정교한 타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후 김동혁은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과 순위결정전에선 6회초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려내 존재감을 뽐냈다. 대회 전체 성적 역시 8경기 타율 0.304 1홈런 7타점 8득점으로 준수했다.
대회 후 귀국해 휴식을 취한 김동혁은 그런데 얼마 뒤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구단과 상의해 입단 전 병역의 의무를 먼저 마치기로 했다. 그리고는 1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곧장 향했다. 정식으로 롯데 유니폼도 착용하기 전, 군복부터 입게 된 드문 케이스다.
이와 관련해 롯데 성민규 단장은 “롯데는 아직 병역의 의무를 끝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입대 희망자가 많기 때문이다”면서 “다행히 김동혁은 최근 입영 영장이 나왔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군 복무를 소화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서둘러 입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혁은 이제 21살이다. 전역 후에도 20대 초반 나이다. 이렇게 되면 이후 아무런 걱정 없이 프로에서 뛸 수 있게 된다. 구단에서도 장기 플랜을 갖고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전 경찰청 야구단이 폐지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만 남게 되면서 KBO리그에는 변화가 생겼다. 빨리 상무를 지원한 뒤, 만약 떨어질 경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해 다시 구단으로 복귀하는 케이스가 늘어났다.아직 군 복무를 마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롯데도 최근에는 현역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 김동혁 역시 이와 같은 경우다.
입대를 앞두고 구단과 계약부터 체결한 김동혁은 9일 롯데의 SSG 랜더스 원정이 있던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선배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또, 래리 서튼 감독과 코칭스태프, 성민규 단장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023년 봄 전역하는 김동혁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 같은 제물포고 출신인 (김)민수 형으로부터도 연락이 왔다”면서 “프로에선 근성 넘치고 정교한 플레이를 하는 손아섭 선배님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군대를 다녀오게 되면 이후에는 걱정 없이 뛸 수 있는 만큼 이른 입대를 결정하게 됐다. 롯데 지명 후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더욱 성숙해진 자세로 돌아오겠다”고 입대 각오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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