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가 이승모의 1골 1도움(사진 위)과 임상협(사진 아래)의 멀티골로 나고야 그램퍼스에 3-0으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가 이승모의 1골 1도움(사진 위)과 임상협(사진 아래)의 멀티골로 나고야 그램퍼스에 3-0으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을 향해 한 발 더 전진했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단판 승부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3-0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에 1무1패를 거뒀던 아픔을 완벽하게 복수했다.

중립 경기로 열렸지만, 포항 팬들의 응원을 받은 포항은 오는 20일 전북 현대-울산 현대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팔라시오스와 이승모. 임상협을 앞세운 포항은 전반 내내 인상적인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도전적인 경기를 시도했다가 실점했던 기억 때문이었다.

오히려 나고야가 31분 야쿱 스비에르초크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항을 흔들었다. 32분 스비에르초크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고 강상우가 몸을 던져 막았다. 흘러나온 볼을 이나카기 쇼가 슈팅했고 골키퍼가 잡았다.

위기를 벗어난 포항은 후반 반격을 개시했고 8분 임상협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승모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잡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20분 고영준을 빼고 이수빈을 넣어 수비라인 앞에 벽을 쌓았다. 수비가 되면서 공격에 집중했고 25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준 골키퍼의 골킥을 팔라시오스가 머리로 떨어트렸다. 신진호가 잡아 수비 머리 위로 로빙 패스, 앞에 있던 이승모가 김민태를 제치고 오른발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34분 이승모가 빠지고 이호재를 넣으며 공수 간격을 더 촘촘하게 만든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나고야를 흔들었다. 이후 나고야가 강하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힘을 과시했고 추가시간 임상협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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