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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사인부터 하자는 사령탑…한화 최재훈의 응답은?[SPO 인터뷰]

네이버구독_201006 고봉준 기자 underdog@spotvnews.co.kr 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 한화 포수 최재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일단 FA 사인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하.”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전 포수 최재훈(32)의 이름이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내년에도 최재훈을 2번으로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뒤였다.

올 시즌 한화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최재훈은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3경기에서 타율 0.275 7홈런 41타점 51득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포수로서 부담이 많은 2번에서 4할이 넘는 높은 출루율을 뽐내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투수들을 착실하게 이끄는 중이다.

2017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한 최재훈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따라서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의 거취를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물론 내년에도 함께하자는 속내는 숨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령탑의 인터뷰를 접한 당사자는 어떤 반응을 내놓았을까.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고 2-1 승리를 이끈 최재훈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아직 구단으로부터 연락이 없다”며 웃음으로 미소를 대신했다.

이날 2번 포수로 선발출전한 최재훈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고 방망이를 예열한 뒤 0-0으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임종찬의 득점을 도왔다.

또, 1-1로 맞선 8회에는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를 만들었고, 한화는 박시영의 폭투로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한화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화의 최근 5연패를 끊어낸 최재훈은 “매일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2번 타순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달라졌다. 최재훈은 “처음에는 2번 출전이 힘들었다. 포수가 2번을 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달리기가 안 돼서 뒤 타자들이 안타를 쳐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니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면서 “그래도 정은원이 먼저 출루하면 조금은 편했다. 병살타 위험은 있어도 한 베이스를 더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여느 포수들처럼 달리기가 빠른 편이 아니다. 그러나 출루율이 높아 계속 2번으로 기용되는 상황이다. 최재훈은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달리기 연습을 한다. 하주석이 옆에서 계속 뛰라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한화는 7회 등판한 김민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10승 반열을 넘어 이제는 15승 고지가 보인다.

안방을 책임지는 최재훈은 “지난 몇 년간 국내투수들의 10승이 없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짐이 있었다”면서 “(김)민우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내가 10승을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민우가 이렇게 잘 돼서 기쁘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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