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오래간만에 득점을 합작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처럼 토트넘 공격이 폭발했다.

토트넘은 18일 새벽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2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 뒤 2연승으로 토트넘이 반등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5위로 껑충 올랐다. 올 시즌 리그 경기 중 처음으로 3골을 넣었다.

뉴캐슬은 시즌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리그 최다 실점(19점)을 한 수비가 이날도 발목을 잡았다. 3무 5패로 강등권인 리그 19위에 처졌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양쪽에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를 포진시켰다.

중원엔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탕기 은돔벨레, 올리버 스킵이 위치했다. 수비는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지켰다. 주전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2분도 안 돼 뉴캐슬이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온 크로스를 칼럼 윌슨이 몸을 날려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우왕좌왕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재빨리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은돔벨레가 페널티박스 중원에서 강슛을 때렸다. 뉴캐슬 골키퍼가 제대로 된 반응조차 하지 못한 완벽한 슛이었다.

▲ 손흥민(가운데)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6분 뒤 경기를 뒤집었다. 중원에서 호이비에르가 건넨 패스를 케인이 뉴캐슬 수비의 오프사이드 벽을 절묘하게 깬 후 받았다. 케인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에 부심은 케인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VAR(비디오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케인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었다.

경기는 전반 39분 갑작스레 중단됐다. 관중석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고 레길론이 심판에게 다가가 이 사실을 알렸다. 곧바로 의료 스태프가 관중석으로 달려갔고 심판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약 30분 후 경기가 재개됐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다. 손흥민은 비어 있는 골문에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올 시즌 리그 4호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35호골을 합작했다.

후반에도 줄곧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세트 피스 상황에서 다이어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승리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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