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불펜등판의 악몽을 선발등판에서 지울 수 있을까.

우리아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8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 4-5로 끝내기 패해 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우리아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을 올렸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나와 5이닝 1실점, 15일 시리즈 5차전에서 4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7전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연패에 빠질 경우 뒤집기가 힘든 다저스는 승부처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가 우리아스였다. 그렇기에 17일 4-2로 앞선 8회말 우리아스가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우리아스는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오지 알비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오스틴 라일리의 중월 1타점 2루타로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리아스는 이어진 1사 2루 위기는 삼진 2개로 막아내고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투구수는 14개였다.

2차전 패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회에 대해 "우리아스는 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옵션이었다"고 설명하며 우리아스를 계획대로 4차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4차전은 21일 열린다. 우리아스가 이틀 간의 휴식으로 마음을 가다듬은 뒤 4차전에서 2차전 동점 허용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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