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37)가 노장 투혼 후일담을 밝혔다.

슈어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차전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2루에서 등판한 켄리 잰슨이 에디 로사리오에게 1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맞아 4-5로 패했다. 17일 1차전도 2-3으로 끝내기 패했던 다저스는 시리즈 2연패로 위기에 몰렸다. 남은 5경기에서 4경기를 이겨야 한다.

슈어저는 벌써 올해 포스트시즌에 4경기 등판했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했다. 슈어저는 15일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달성하기까지 했다.

슈어저는 12일 110구를 던지고도 이틀 쉬고 15일 세이브를 거둔 데 이어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라 79구를 던졌다. 슈어저는 2-0으로 앞선 4회 작 피더슨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은 뒤 2-2로 맞선 5회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경기 후 슈어저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말로는 피로도가 높았다더라'는 질문에 "그냥 내 팔이 죽었다고 말하고 싶다. 등판 전에 몸을 풀 때부터 여전히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45구를 넘기면 괜찮아지는데 오늘은 3회 이후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올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날 팀의 다른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도 8회 등판해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놓쳤다. 슈어저는 "우리아스는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60구 정도를 던지고 오늘 마운드에 올랐으니 나보다는 괜찮을 거다. 나는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그래도 95구는 던질 줄 알았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했다"며 4차전 선발로 나설 우리아스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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