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되는 LA 다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맨 오른쪽).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시리즈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5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1회부터 코리 시거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4회 작 피더슨의 동점 투런포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7회에는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섰지만 8회 다시 4-4가 됐다. 결국 9회 켄리 잰슨이 2사 2루에서 에디 로사리오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았다. 

선발 슈어저는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야구에서 노장 투혼을 보였다. 20승 투수 우리아스는 8회 구원등판했으나 1이닝 2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날렸다.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에 먼저 2승을 헌납했다. 지난해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두 팀이 만났는데 애틀랜타가 먼저 2연승을 거둔 것까지 2년 연속 똑같은 흐름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해 다저스가 3차전에서 15-3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5,6,7차전을 모두 잠으면서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승2패로 제치고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3차전에서 1회에만 11점을 내며 애틀랜타 선발 카일 라이트를 무너뜨렸다. 라이트는 ⅔이닝 7실점으로 충격의 조기강판됐다. 맥스 먼시가 쐐기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다저스는 시작하자마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제 다저스는 하루 쉬고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3차전에 나선다. 3차전 선발은 팀의 새 에이스 워커 뷸러가 나설 예정. 뷸러 외에 슈어저, 우리아스를 모두 선발, 불펜으로 돌려가며 기용할 만큼 절박한 다저스가 3차전에서 1년 전 승리를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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