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폴 포그바(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 보스만 룰 발동까지 2개월 남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계약에 서명할 계획이 없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뉴스'는 18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내년 6월에 계약이 끝난다.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에 서명할 생각이 없다(sources close to the player say he has shown no inclination to sign a new deal with United)"고 알렸다.

포그바는 2016년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금의환향'했다. 2군 시절에 유벤투스로 떠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당시 역대 최고액 1억 500만 유로(약 1422억 원)에 올드트래포드로 돌아왔다.

유벤투스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과 놀라운 공격 전개를 보였던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아르투로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 조합에서 빛을 발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울리지 않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애매한 경기력만 반복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브루노 페르난데스 입단 뒤에 안정감을 찾았지만, 여전히 유벤투스 시절처럼 반짝이지 않았다. 매년 여름 유벤투스 복귀설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던 이유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서, 202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았다. 내년 6월이면 자유계약대상자(FA)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1월에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다.

올해 여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으로 재계약에 파란불이 켜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포그바가 여름 영입을 본 뒤에 연장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재계약에 더 개방적이다. 협상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결국 재계약에 미온적인 반응이었고 서명할 생각까지는 없었다. 포그바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는 은연 중에 내년 여름 유벤투스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 거로 알려졌다. 현재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급 29만 파운드(약 4억 5천만 원)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