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사우디 '오일머니'가 들어오지만, 당장 팀을 바꿀 수 없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래드냅은 겨울에 '원 포인트' 투자가 없다면 강등권을 면치 못할 거라고 주장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펀드(PIF)에 인수됐다. PIF 고위층은 "우리의 야망은 뉴캐슬 팬들과 일치한다. 성공 가능한 팀을 만들어 주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팀으로 만들 것"이라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력 보강을 위해 최대 2억 5000만 파운드(약 4061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은 "제2의 맨체스터 시티가 될 수 있다"며 흥분했다. 칼리두 쿨리발리, 해리 케인, 필리페 쿠치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선수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엄청난 투자를 앞두고 있지만, 내년부터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다. 2021-22시즌 전반기는 현재 스쿼드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8라운드까지 1승도 없다. 3무 5패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19위다.

래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 스쿼드와 지도자들로 강등권을 면치 못할 거라 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금 강등 후보다. 새로운 감독이 팀을 바꿀 수도 있지만, 현재 스쿼드로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생 막시맹이 볼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퀄리티 공격을 기대할 수 없다. 득점은 훌륭했지만 좋은 공격 패턴이 보이지 않는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척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고 짚었다.

실제 안토니오 콘테 등 감독부터 굵직한 선수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영입까지 성사될지 미지수다. 팀 개편까지 순위는 강등권이다. 유럽대항전 메리트도 없다. 

과거 히카르도 카카가 오일머니가 투자되던 맨체스터 시티를 거절했던 사례처럼, 미래 비전만으로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하기란 어렵다. 일단 최대한 버틴 이후에 내년 여름에 준척급 선수를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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