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 감독은 맨유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참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지 않는다. 일단 들어볼 생각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승리로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더유나이티드스탠드'에 출연해 지단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계를 독점 보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만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지 않는다(would not refuse).

지단 감독은 '트로피의 사나이'다. 선수 시절에 프랑스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굵직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은퇴 뒤에 코치부터 지도자 길을 걸었는데,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전무후무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신화를 썼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아름다운 작별을 했지만, 2019년 흔들린 팀을 구하러 돌아왔다. 급한 불만 끈 뒤에 2020-21시즌을 끝으로 다음 행보를 위한 휴식에 들어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뒤에 디디에 데샹 감독 후임으로 프랑스 대표팀이 거론되고 있지만, 굵직한 팀과 매번 연결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흔들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에 데려왔고,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을 영입했다. 부족했던 득점력과 완벽한 해리 매과이어 파트너를 품었지만 부진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야레알에 역전승을 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0-1 패), 에버턴(1-1 무승부), 레스터 시티(2-4 패)에 3경기 동안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이 솔샤르 감독을 100% 신뢰한다고 알려졌지만, 경질설에 무게를 둔 보도들도 적지 않다. 팬들도 불만이다. 솔샤르 감독이 옅게 타오른 지단 선임설을 잠재우려면 일단 승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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