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힘 스털링과 케빈 더 브라위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라힘 스털리은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

이번 시즌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 주전에서 밀렸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왔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중요한 경기에 결장한 적도 있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뿐이다. 2년 전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득점 4위에 올랐던 스털링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에 1994년생으로 아직 노쇠화가 온 것도 아니기에 스털링은 출전시간을 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인터뷰에선 "만약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면, 난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잉글랜드 선수로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뛰어왔다. 언젠가 해외 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이적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맨시티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케빈 더 브라위너는 이런 스털링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팀은 프리미어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다양한 경기를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관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털링의 답답한 심정은 이해한다. 어느 선수건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많이 뛰는 게 중요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맨시티가 당장 스털링의 출전시간을 늘릴 확률은 높지 않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털링을 배제한 전술을 바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 출전시간에 대해 "스털링은 우리 선수다. 그가 앞으로도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우리 팀엔 주앙 칸셀루, 리야드 마레즈처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불평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보다 스털링이 더 뛰고 싶은 욕구가 큰지 모르겠다. 스털링은 맨시티에 있다는 것만으로 기뻐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내려도 무방하다. 스털링 포함 모든 선수들이 많이 뛰길 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의 바람을 들어줄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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