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위)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기기 위해선 모하메드 살라를 막아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현재 B조 1위는 2전 전승의 리버풀, 2위는 1승 1무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특히 올 시즌 초반 리버풀의 성적이 심상치 않다. 시즌 개막 후 치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컵대회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리버풀 상승세 중심엔 살라가 있다. 살라는 지난 8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물오른 공격력을 보이는 중이다. 상대 수비가 겹겹이 막아봐도 개인기로 이를 부수고 골을 넣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살라를 경계했다. 19일 열린 리버풀과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살라는 엄청난 선수다. 지난 몇 년간 리버풀과 이집트 대표팀에서 환상적인 공격력으로 경기를 지배해왔다. 현 시점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라고 살라를 극찬했다.

리버풀의 막강한 공격력도 칭찬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리버풀은 보통의 팀들과 다른 리듬으로 축구하는 것 같다. 경기를 재밌게 한다. 리버풀 축구를 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라며 "그들은 수비 뒷 공간을 비워두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격을 위해 라인을 높이고 속도를 낸다"고 평가했다.

상대가 부담스러운 건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두 팀이 가장 최근 만난 건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당시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두 번 부터 모두 졌다. 이런 기억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건 쉽지 않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결코 약하지 않다. 그들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팀"이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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